그저께 먹은 Jollibee 탓인지 방안에 개미들이 부쩍 늘었다. 책상에도 부쩍 개미들은 늘은거 같다. 뭐가 개미들을 이토록 열광하게 했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며칠전에 Lyn이 준 두리안 사탕 때문이었던 듯 싶다. 왜 어제까지만 해도 멀쩡하던 두리안 사탕에 개미들이 이토록 열광적인지는 모르겠으나…아마도 이들에겐 먹을 것이 부족한게 아닌가 싶다. 여기 개미들은 한국 개미들과는 달리 작고 엄청 민첩하다. 입김을 불어도 날아가지 않을 정도다. 바람이 많이 부는 다바오의 환경에 아마도 잘 적응한 듯 싶다. 아침이 늦어서 밥이 안나오면 어쩌나 싶었는데, 다행히도 아직 남아있었다. 7시부터 식사를 해야 하는데, 8시에 가서 아마도 없겠거니 싶었는데…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피곤한 아침을 깨운건 허기였다. 다바오라는 도시가 탄생한 것을 기념하여 오늘부터 다바오는 휴일이라고 한다. 모처럼의 황금연휴라고 다들 즐거운 분위기다. 어디라도 갔으면 좋겠다 싶지만 아직은 시기적으로 좀 이른 때 인듯 하다. 한창 집중하고 적응을 해야될 시기인데, 놀러다니는 것에 적응을 하게 될까 조심스럽다. 오늘로써 벌써 여기생활을 시작한지가 5일이 된다. 시간은 참 빠르게도 잘 흘러간다. 쉬엄쉬엄 책 싸들고 가서 공부도 하고 영화도 보고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