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다바오] 여행 코스 추천 – 가이사노 몰/G몰(Gaisano mall/G mall)

다바오의 가이사노 몰(지몰, G몰, Gaisano mall)은 현지 서민들이 주로 찾는 몰입니다. 마트에서부터 영화관 휴대폰을 개통할 수 있는 전자제품 전문점, 프랜차이즈 식당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EDA 지프니를 환승하지 않고 한번에 이동할 수 있는 거의 끝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금요일이 휴일이 되면서 얻게된 휴일이 엄청 길게 느껴졌다.

예습에 복습에 하루종일 공부를 해도 시간이 남는 느낌이다. 물론 그만큼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서도…

여하튼 토요일 오후엔 학원 전체에 소독이 있을 예정이라서 모두 밖으로 나가야 한단다. 4시간의 시간동안 무조건 밖에 있어야 되는 상황이었다.

룸메이트 동생과 다른 방 동생들과 함께 시내구경을 나갔다.

이미 그들은 몇번이고 다녀온 시내였는지 다들 그곳 지리를 잘 안다. 물론 나야 처음이라 생소하고 낯설기만 했지만…

처음으로 지프니라는 것을 탔다. 지프니는 우리나라의 용달차를 개조해서 만든 대중교통 수단 같은 것이다. 특별한 목적지가 있는 것이 아니고 가는 방향이 맞으면 일단 타고 가다가 중간중간에 내리고 타고를 반복한다.

근데 문제는 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연이란 가희 살인적인게 문제이다. 아직까지 자동차들이 그리 좋지 않은 필리핀에서 매연에 노출된 채로 있어야 한다는 것은 큰 고역 중 하나일것이다.

여하튼 지프니라는 것은 새롭지만 즐겁지는 않은 경험이었다. 가격이 저렴해서 대부분의 현지 사람들은 지프니를 타고 다닌다. 왠만큼 거리를 가는데는 12페소(360원)정도면 시내까지 나갈수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유학생들은 택시를 탄다. 택시도 시내까지 가는데 기본요금으로 1200페소(3600원)정도면 갈 수 있기 때문에 여럿이 이동을 하는데는 큰 부담은 없다.

여하튼 시내에서 가장 유명한 G몰에 들러 휴대폰을 개통하기로 했다. 물론 순수하게 현지 사용을 위한 것으로 일정금액을 충전한 SIM카드를 사서 쓸 수 있다. SIM카드 비용은 40페소(1200원)이며, 충전금액은 기본 100페소 정도를 충전할 수 있다.

물론 현지에서 전화를 쓸일이 뭐가 있을까 싶긴하지만 위급한 상황에서 어학원에 전화를 할 수도 있으니 보험을 든다 생각하고 하나 샀다.

여튼 시내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쇼핑몰인 G몰이라는 곳에 도착했다. 가장 유명한 쇼핑몰답게 영화관이며, 부대시설들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물론 휴대폰 SIM카드도 거기서 구입을 했다.

Gaisano mall (G-mall)
Gaisano mall (G-mall)

다바오 시가 생긴것을 기념하여 쉬는 주간으로 많은 행사와 많은 세일을 하는 만큼 많은 사람들로 쇼핑몰이 넘쳐났다. 한국에서 정기바겐세일을 한다고 해도 그정도는 아닐 거라 생각을 할 정도로 정말 많은 인파로 이동이 어려울만큼 복잡했다.

Many people on the ground in the mall
Many people on the ground in the mall

사람이 붐비는 곳에서는 소매치기를 조심하라는 소리에 가방을 예의 신경쓰면서 많은 사람들 틈을 헤집고 빠져나오니 한숨이 절로 난다.

더위도 식힐겸 맥도널드를 갔다. 신기한 메뉴가 있는데, McFloat이라는 메뉴가 있다. 콜라에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띄워서 먹는다. 아무리 생각해도 궁합이 좋을 것 같지 않지만 여기 사람들은 다들 그것을 시켜서 잘 먹고 있다.

아무래도 난 별로일듯 하여 한국에서 먹던 맥플러리 오레오를 시켰고, 두 동생은 도전을 해보겠다며 시키더니 몇번 먹고는 못 먹겠단다.

입가심이라도 할겸 맥플러리를 권했더니 눈빛들이 반짝거린다. 싼게 비지떡이라더니 괜히 시켰다고들 투덜댄다. ^^

그나저나 문제가 숙소로 돌아오기 위해서 택시를 잡으려는데, 택시가 오질 않았다. 워낙 많은 인파로 수용할 수 있는 택시가 부족한듯 싶어 잠시 걷다가 택시를 타기로 했다.

그새 목이 마른지 편의점에 들러 음료수를 마시잔다. 별로 생각이 없었지만 지난번에 일본인이 건내준 과자가 생각이 나서 하나 사볼 심산으로 편의점에 들렀다.

동네 아이들같은 녀석들이 편의점에서 과자를 주무르고 있다. 과자를 살 돈은 없고, 먹고는 싶은데, 하얀피부의 외국인들이 마냥 신기한지 졸졸졸 따라다니며 이 과자 좋아하냐 저 과자 좋아하냐며 묻는다.

단호하게 No라고 하니 뭐라고 더 할 것도 없이 깨끗하게 포기하고는 편의점을 나간다. 나중에 든 생각인데, 어딘가에서 우리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는 따라 들어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Jack n Jill cracker
Jack n Jill cracker

여하튼 과자를 사고 계산을 하려는데, 하필이면 계산대에 무슨 문제가 생겼는가 보다. 계산을 하던 점원이 연신 뭔가를 시도하는데, 잘 안되는지 여기저기 전화를 하고 있다.

한국 같았으면 기다리는 손님을 생각해서 먼저 임시로라도 계산을 할텐데, 여기는 그렇지가 않다. 기다리는 사람이 있건 없건 세월아 네월아 허송세월이다. 마냥 기다리던 동생 한명은 안 먹겠다며 성질을 내고는 밖으로 나선다.

점원이 안되겠는지 뭔가 적을 것을 꺼내고는 영수증을 쓰기 시작한다. 과자와 음료수를 계산하는데, 계산기를 꺼낸다…Oh no….

문화의 차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나 답답한 상황…

그래도 어쩌겠는가…이게 내가 처한 현실인 것을…마음속으로 생각했다. ‘난 지금 필리핀에 있다…난 지금 필리핀에 있다…’

어렵게 어렵게 계산을 하고는 편의점을 나서 간신히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올 수 있었다.

동생들이 묻더라.

“시내구경한게 어땠느냐고…”

그래서 대답해줬다.

“어디가 시내인지 잘 모르겠다고…또 나와보고 싶을 정도의 호기심이 들지는 않는거 같다고…”

여하튼 다음 시내구경이 또 언제가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색다른 경험을 하긴 하게될거 같은 느낌이 든다. 부디 좋은 경험이어야 될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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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니 12페소(360원) (최소요금단위는 8페소, 거리에 따라 2페소씩 증가)
-Catitipan~Buhangin 8페소
-Catitipan~Averiza/Victoria Mall 10페소
-Catitipan~Gaisano Mall 12페소
-SIM카드 구매 40페소(1200원)
-충전금액 100페소 (기본 100페소부터 충전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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