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다바오] 첫 외출
학원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바깥외출을 하였다. 이 지역 치안은 나름 안정적이라고 한다. 다바오의 시장이 부임을 하면서 치안에 엄청난 신경을 쓰고 있다나 뭐라나…
DDNS라는 조직이 있는거 같은데, 불법을 자행하거나 대중을 위협하는 마약거래나 기타 등등의 불법적인 행동을 자행할 시에는 가차없이 총을 쓸 수 있다고 한다.
그나저나 경찰이 시내에 가면 그리 많다던데…그많은 경찰들은 도대체 무엇들을 하나 몰라…-_-;;
여튼 그런 이유로 나름 치안이 안정적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이 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 평화로운 이유가 그것이라고도 하고…
날씨가 덥고 해가 일찍 떨어져서 사람들이 일찍 움직인다. 7시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활동을 시작한다고 하니 뭐 말을 안해도 뻔하지 않겠는가…
이른?? 아침을 먹고 숙소 근처를 구경할 심산으로 카메라에 모자를 걸쳐쓰고 슬슬 외출을 하였다. 물론 해는 뜨지 않았지만 선크림을 잔뜩 바른체로…
피부색이 다른 낯선 외국인을 본 택시들이 경적을 울려댄다. 어디갈거면 타라는 호객행위를 여기서는 경적으로 한다. 정중히 손을 들어 거절을 하고는 계속 정처없이 걸어간다.
공항이 가깝다는 말은 들었는데, 걸어서 10분도 안걸리는 거리에 공항이 있다. 굳이 픽업서비스가 없어도 될만큼 가까운 거리에 공항이 있을 줄은 예상도 못했다.
공항을 지나 조금 더 걸어볼 심산으로 가보니 작은 마을이 나온다. 잠시 마을을 걸어볼까 하다가 비포장돌에 날리는 먼지를 보고는 포기한다.
무슨무슨 college가 있고, 학생들이 우르르 나온다. 체육복인지 대학교 유니폼인지 모를 옷을 똑같이 입고 있다.
더 지나서 걸어도 뭔가 나올 것 같지 않은 기분에 다시 왔던 길을 되걸어온다. 길가에 핀 꽃들에 눈이 간다. 새로운 자연은 이전까지는 보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선물하였다.
숙소에 다다를 무렵 한 집을 발견하였다. 나무로 지은 오두막같은 집이었다. 집 주변에는 큰 코코넛 나무들이 많았다. 길 건너에 과일장사처럼 무언가를 벌여놓고 파는가 보다 싶어서 여러가지 과일을 파는 줄 알았는데, 전부 코코넛이다. 근처 나무에서 따서 바로 파는 것들인것 같았다.
여행에서 걸으며 구경하는 것들이 많은 것을 느끼게 하지만 필리핀은 걷기에 그다지 좋은 환경이 못되는 것 같다.
많은 차들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연들…그야말로 매연이다. 여기 사람들도 심한 매연에 다들 손수건이 필수라고 할 정도니 말을 안해도 될 것 같다.
오늘 오후에는 건물 전체에 소독이 있을 예정이라 집을 비워야 한다고 한다. 아마도 시내 구경을 처음으로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
지내는 숙소는 요렇게 생겼다.
필리핀 다바오 지역은 독수리가 유명하고…
과일의 여왕이라고 불리우는 두리안(툴리안)이라는 과일이 유명하단다…(뒤에 남자가 들고 있는 과일이 툴리안임.)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