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 UI, UX란 무엇인가? (UI, UX 개념 정의)

Carelman's teapot


오늘은 업무를 하다보면 언제부터인가 심심치 않게 듣게 되는 UI와 UX의 개념에 대해서 나름의 정의를 내려보고자 한다. 앞으로 아마도 이 두 개념이 제대로 정의되지 않고, 현업에서 모호하게 사용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함께 글을 시작한다.

(Translated in English: Link)

1. UI(User Interface)란 무엇인가?

우선 UI의 용어를 풀어보면 User Interface? 사전적으로는 사용자 접점? 용어 자체가 국내에서 유래한 개념이 아니다 보니 사전적으로 해석을 하다보면 이해가 쉽지 않다. 용어의 이해를 위해 예를 들어 보자.

오늘은 업무를 하다보면 언제부터인가 심심치 않게 듣게 되는 UI와 UX의 개념에 대해서 나름의 정의를 내려보고자 한다. 앞으로 아마도 이 두 개념이 제대로 정의되지 않고, 현업에서 UI와 UX 개념이 모호하게 사용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생긴다.

Interface라는 개념은 흔히 두 객체가 상호작용을 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소통 체계를 나타내는 것으로 생각하면 쉽다. 예를 들어 '사람-사람', '사람-컴퓨터'와의 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고, '컴퓨터-컴퓨터'의 상호작용 등이 있다. 그 외의 여러가지 개체 간의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필요한 소통 체계를 Interface라고 할 수 있다.

더 쉽게 풀어 보면 '사람-사람'을 예를 들어 보면 한국 사람과 미국 사람이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함에 있어 통역가라는 사람을 예를 들면 Interface가 되는 것은 통역가이다.

'사람-컴퓨터'을 예를 들어 보면 사람이 컴퓨터를 조작하고, 조작된 반응을 나타내는 모든 것 (키보드, 스크린, 마우스 등)이 Interface가 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User Interface라고 하는 것은  사람이 포함된 객체간의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의 소통 체계로 정의할 수 있겠다.

2. UX(User Exprience)란 무엇인가?

대개의 개념이 시간이 흘러 진화를 거듭하면서 기존의 개념을 아우르는 방향으로 변해가는 것과 같이 UX의 개념도 UI의 개념이 등장하고 나서 근래에 들어서 강조되고 있는 개념으로 볼 수 있다.

UI라는 개념이 사전적으로 이해하기가 더 어려웠다면 UX라는 개념은 오히려 사전적으로는 더 쉽게 풀이 될 수 있다. 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 사전적 의미로 보면 전혀 어려울 게 없는 개념이지만 사용자 경험이 뭐 어떻다는거지?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모호한 개념일 수 있다.

이러한 개념의 모호함 때문에 혹자들이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UX의 개념이 중구난방인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사실 UX라는 사상이 이야기하는 궁극적 가치는 '사용자가 경험하는 그 모든것'으로 봐도 무방하기 때문에 개념적으로는 UI의 개념은 사실 UX의 개념의 극히 일부에 해당되는 개념으로 봐야될 것이다.

사실 UX라는 용어가 유행을 하기 몇 년전만 해도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 분야의 개념 중 하나인 사용성(Usability)이라는 개념이 통용되던 시절이 있었다. 사용성이라고 개념 역시 UX와 마찬가지로 혹자들의 무분별한 용어 사용으로 그 실체가 모호하게 사용됐었다.

'무조건 간단하고, 사용하기가 쉬운게 사용성이 좋은것이다.'라고 하는 것으로 인식이 되면서 얼마나 많은 인지적 불편을 겪어야 하는 지와 관련된 예는 한도끝도 없이 많다.

아주 쉬운 예로 도로를 안내하는 교통표지판을 간단하고 사용하기 쉽게 만든다고 방향만 표시가 되고, 안내시까지 남은 거리를 표시하지 않는다면 얼마나 불편하겠는가? 아마 길을 가는 내내 이번 블럭에서 커브를 틀어야 하는지 다음 블럭에서 커브를 틀어야 하는지 지속적으로 신경을 쓰면서 운전을 해야 할 것이다.

아주 극단적인 예가 되겠지만 이와 유사한 경험은 우리 주변에서 너무나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처럼 무조건 단순하고 편리한 것이 좋은 사용자 경험을 제시한다고는 할 수 없다.

사용성과 관련된 논의는 이번 글에서 심도있게 다루지는 않고자 한다. 사용성은 UX를 설명할 수 있는 부분집합이긴 하지만 전체집합이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HCI분야에서의 사용성과 유사한 개념으로는 '유용성, '감성'등이 있다. 사용성이 '사용자들의 경험을 편리하게 하는가?'를 목적으로 한다면 유용성은 '사용자들이 경험하고자 하는 것을 얼마나 정확하고 확실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가?'에 목적이 있다.  또한 감성은 '사용자들이 경험하고자 하는 것이 얼마나 유쾌한 느낌을 주는가?에 목적이 있다.

이와 같은 측면에서 본다면 사용자 경험(UX)이라는 것은 위와 같은 요소(사용성, 유용성, 감성)들을 고려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제공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만족할 만한? 감동적인? 경험을 주는 것이 진정한 UX의 실현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실에서는 대개의 경우가 감성적인 측면만을 고려하여 심미성을 강조(그래픽적으로 무조건 예쁜 것)하거나 사용성을 강조한 것(사용성을 잘못 이해하고 사용하는 것으로써 무조건 심플한 것)이 좋은 UX라고 하는 우를 범하는 것을 아주 흔히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보면 한쪽에 치우친 UX를 설계해놓고, 우리가 설계한 인터페이스는 UX를 고려했다고 사용자에게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3. 마무리

UX가 갖는 개념적 방대함만큼이나 UX에서의 고려할 요소들은 상당히 복잡하고, 다양하다. 어떤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사용성이 어떤 사용자에게는 불편할 수도 있고, 어떤 사용자에게는 유쾌한 감성적 경험이 어떤 사용에게는 불쾌한 감성적 경험일수도 있는 것이다.

이처럼 UX를 완성하는 하나의 요소를 따져보더라도 사용자별로 받아들이기에 따라서 좋은 경험이 될 수도 있고, 나쁜 경험이 될 수도 있는데, UX를 설계하는데 하물며 이러한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은 모래 위에 성을 쌓는 것이나 다름이 없겠다.

눈에 드러나는 외적인 디자인적인 요소만을 강조해서 설계한 UX는 사용자들의 관심을 끄는데는 성공할지언정 시간이 지나면서 겪게되면 불편한 사용자 경험을 통해 긍정적 사용자 경험은 점차 부정적 사용자 경험으로 바뀌게 되고, 사용자들로부터 외면 받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것이다.

감성적으로 긍정적 사용자 경험을 한 사람이 사용성으로 부정적 사용자 경험을 겪게 된다면 그 다음번에는 더 강한 감성적 자극을 제시하지 못하면 사용자들을 마음을 움직일 수 없게 될 것이고, 그에 대한 노력과 시행착오에 대한 비용은 점점 더 늘어나게 될 것이다.

실무적인 관점에서 개념을 정의하다보면 학술적 근거에 뒷받침한 이론적 개념으로 발전을 하는데는 무리가 있을수도 있다. 다만 UI/UX를 접하는 사람들 간의 생각의 격차를 조금이나마 좁혔으면 하고, UI/UX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긍정적 경험을 줄 수 있는 UX를 설계했으면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내용을 정리해본다.

다음번에는 UI와 UX를 사례 위주로 개념을 다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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